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수송용 연료 수요가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의 가솔린, 경유, 제트연료 소비량은 하루 810만 배럴로, 2021년 대비 하루 2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연료 사용이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IEA는 중국 경제의 둔화와 전기차 확산이 석유 수요 성장세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세계 석유 수요 증가를 주도했던 중국이 이제는 연료 소비 감소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중기적으로 중국의 연료 수요 감소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중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전체 자동차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며, 2024년에는 석유 수요가 하루 25만~30만 배럴, 천연가스 수요가 하루 15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석유 업계는 중국 시장에서의 전략을 재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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