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동서발전 제공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동서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은 화력발전 중심에서 무탄소 전원으로의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 확대를 향한 물결에 올라탔다. 우리 한국동서발전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균형 잡힌 전원 구성을 통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노후된 석탄·복합발전소를 친환경 에너지로 바꾸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며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동서발전의 최대규모 화력발전소인 당진발전본부에서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6.4G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절반인 3GW를 LNG와 양수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환된 LNG와 양수발전은 호남, 용인, 곡성 등 전국 곳곳에 나뉘어 배치해 안정적인 전력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남은 4기의 발전소도 친환경 기술로 재탄생한다. 5·8호기는 수소 혼소 및 전소 발전소로, 9호기와 10호기는 암모니아 혼소를 통한 무탄소 발전으로 탈바꿈해 완전한 무탄소 발전 체계를 갖출 것이다. 또한, 당진발전본부 내 저탄장 부지에는 수소 인수 기지와 수전해 설비를 구축해 친환경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고, 남는 부지에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친환경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울산발전본부 역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노후 복합발전소를 수소 혼소 발전소로 전환하고, AI를 활용한 스마트 관리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장치 연계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에너지 소비 진단 및 기술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여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고자 한다. 특히 울산 지역 전력 수요 확충을 위해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공급을 바탕으로 한 울산의 미래산업 핵심 거점 성장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복합발전소와 제주 BESS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제주복합발전소는 2024년 4월 발전 사업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7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9월에는 건설 기본 계획 수립 및 이사회 승인까지 완료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 역시 2024년 10월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아내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11월에는 송전 설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곡성 양수발전소 또한 건설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더 나아가, 2025년부터는 여수 그린 집단 에너지, 수도권 집단 에너지, 진안 양수발전소, 제주 및 호남 신규 BESS 등 총 2.3GW 규모의 새로운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7개 사업장에서 13개 사업장으로 확장하고, 기존 3개 전원에서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6개 전원으로 전환하는 도약을 이루어 낼 것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LNG 용량 시장, 저탄소 중앙 계약 시장, 무탄소 경쟁 시장 등 다채로운 경로를 통해 현실화 할 예정이다.

에너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제는 실행의 속도를 높여야 할 때이다.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서 한국동서발전은 친환경 전원 확대와 에너지 효율화 등의 에너지 신사업을 통해 탄소 중립 사회로 가는 길을 앞장서 개척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전환은 한 기업이나 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기술 혁신과 정책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시민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일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에너지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 깨끗한 에너지는 미래 세대에 대한 우리의 책임이자,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다. 

한국동서발전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며, 국가 에너지 전환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탄소 감축과 에너지 혁신을 위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선택하는 에너지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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