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27일 화학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이달 말부터 8월까지 국내 주요 6대 정유업체를 대상으로 ‘화학안전관리 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정비 기간에 맞춰 진행되며, 정유업체와 관련된 모든 사업장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가 목표다.
이번 특별점검 대상은 GS칼텍스, SK에너지, 에쓰오일, SK인천석유화학,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6대 정유업체다. 이들 업체는 공장 시설을 점검하고 정비하는 대정비 기간을 맞아 화학물질 안전 관리의 취약점을 점검받게 된다.
대정비 기간은 공장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청소, 점검, 시설 정비, 소모품 교체 등 안전 강화 작업을 수행하는 기간이다. 이 시기에 화학사고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환경부는 각 정유업체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 작업을 추진한다.
특별점검에서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다양한 안전 점검 항목이 포함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정기검사 및 안전 조치 △수급업체 대상 유해화학물질 안전교육 △탱크와 밸브 등 화학물질 잔류물 제거 절차 점검 △화학물질 유·누출 감지기의 적정 관리 △개인보호장구의 구비 및 착용 상태 확인 등이다.
환경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각 업체가 화학물질 안전 관리에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경우 즉시 개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점검기간 동안 정유업체와 도급업체, 수급업체를 대상으로 ‘화학안전 운동’ 캠페인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대정비 기간에는 공장 시설의 점검 및 교체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잔류 화학물질 노출 등으로 화학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정유업체의 화학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