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한국전력이 2024년 결산 결과,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94조 13억원, 영업비용 85조 6524억원, 영업이익 8조 3489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연료가격 안정화, 요금 조정 및 재정 건전화 계획 이행에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영업손익은 2021년 △5.8조원, 2022년 △32.7조원, 2023년 △4.6조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8조3489억원의 이익을 달성해 12조8905억원의 흑자 전환을 이뤘다.
2024년 매출액은 88조2195억원에서 94조1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영업비용은 92조7611억원에서 85조6524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연료비와 전력구입비의 감소에 기인한다.
전기판매수익은 2023년 82조9548억원에서 2024년 88조8898억원으로 증가했다. 판매량은 0.7% 증가했으며, 판매단가는 6.6% 상승했다. 특히 2023년에 4차례의 요금 조정이 이루어져 전기요금이 인상됐다.
자회사 연료비는 4조 4405억원,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3조 6444억원 감소했다. 원전과 LNG,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량과 구입량은 증가했으나, 석탄화력은 감소했다.
한전은 "임금 반납, 희망퇴직 등 자구 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고강도 자구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와 협의하여 전기요금 정상화 및 전력구입비 절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누적 영업적자가 34조 7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철저하게 이행할 예정이다.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성과는 한국전력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재정 건전화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