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 처리 및 에너지화 과정/에너지경제연구원 제공
바이오가스 처리 및 에너지화 과정/에너지경제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상석 기자] 우크라이나는 유럽 연합의 주요 바이오메탄 공급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며 수년 내에 시장 점유율이 20%에 이를 수 있다는 평가가 우크라이나 바이오에너지 협회(BAU)로부터 나왔다. 

BAU 회장인 게오르기 게레투카는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투자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바이오메탄 생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3000헥타르 이상의 토지를 관리하는 중대형 농업 기업들이 있어 바이오메탄 공장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분배 네트워크와 운송 시스템 등 가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유럽에서 가장 높은 가스 네트워크 밀도를 자랑한다"며 "또한 광활한 농업 용지는 가장 큰 자원 기반을 제공해 바이오에너지산업이 매우 유망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EU가 2030년까지 350억㎥의 바이오메탄을 필요로 하게 돼 현재 30억㎥인 생산량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면서도 "현 추세에 따르면 EU의 향후 5년 내 생산량은 200억㎥ 도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U의 바이오메탄 시장 발전이 느린 이유에 대해 그는 "대규모 농업 용지가 부족해 원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유럽 농업 시장은 이미 부족한 상태이며 이는 2050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2030년 이후 EU는 2050년까지 바이오메탄 생산과 소비를 1000억㎥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여전히 원료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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