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장관
안덕근 장관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12일 미국의 철강 관세 조치가 발효되면서 한국 철강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철강산업의 대내외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3월 중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13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 관련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주요 철강기업 CEO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은 2018년부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모든 철강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한국은 연간 263만 톤까지 면제를 받아왔으나 최근 면제 조치가 폐지됨에 따라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가 적용되게 됐다.

안 장관은 방미 결과를 공유하며, 통상교섭본부장과 고위급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공정 무역 시도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 우려되며 정부는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불공정 수입에 대한 우회덤핑 및 수입재 모니터링 등 통상 방어 기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 장관은 업계 차원의 노력을 당부하며 “높은 불확실성을 상수로 보고 고부가제품 중심의 투자 및 수출 전략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정부도 이러한 방향에 초점을 맞춰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확인된 업계 의견을 종합하여 3월 중 철강 통상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을 반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