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ISH 2025’에서 유럽 고객 맞춤형 HVAC 솔루션으로 유럽 공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유럽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히트펌프 등을 전시한 LG전자 전시관 전경./LG전자 제공
LG전자가 ‘ISH 2025’에서 유럽 고객 맞춤형 HVAC 솔루션으로 유럽 공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유럽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히트펌프 등을 전시한 LG전자 전시관 전경./LG전자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LG전자가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중심으로 유럽 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에 참가 492제곱미터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혁신적 난방의 개척자(Pathfinder for Innovative Heating)'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유럽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히트펌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써마브이(Therma V)'는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다. 특히 유럽 단독주택용으로 최적화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를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였으며,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우수한 디자인으로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 'IDEA'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세대 주택을 위한 '써마브이 모노블럭 G'와 함께 상업용 솔루션으로는 친환경 냉매 R32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AI 기술을 활용한 '멀티브이 아이' 등도 함께 전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E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유럽 내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글로벌 종합 공조업체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설립했으며, 6월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해 유럽 시장 맞춤형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코어테크를 앞세워 고효율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탈탄소·에너지 전환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유럽 HVAC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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