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리드 대미 수출 확대 전략 세미나에서 이범익 대한전기협회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박찬균 기자
K-그리드 대미 수출 확대 전략 세미나에서 이범익 대한전기협회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박찬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국내 기업의 미국 전력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K-그리드 수출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전기협회는 KOTRA,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 공동으로 9일 오후 2시 KOTRA 국제회의장(B1)에서 ‘K-그리드 대미 수출 확대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제60회 전기의 날 기념 전기주간(Electric Week)’ 중에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대미 수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미국 전력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K-그리드 수출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전기산업계 기업과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범익 대한전기협회 전무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전력·전기산업 기업들이 미국 전력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6건의 심도 있는 발표가 이뤄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준환 KOTRA 구미CIS팀장은 “국제질서의 근본적 변화로 자유무역 체제에서 경제 안보 시대에 접어 들었으며 미국의 새로운 화석연료 개발 수요에 따른 시추장비와 송배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력 기자재 등 전력 생산 유통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관세 및 투자 전략’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권소담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보호무역 강화로 도전이 증가하지만 미국 내 공급 부족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기회가 존재하고 단기적으로는 정책 대응과 가격경쟁력 확보, 중장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과 공급 다변화가 필수적이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유연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765kV 그리드 사업 진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김병관 한국전력공사 해외사업개발단 신사업개발실 차장은 한전의 그리드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와 현황을 설명하고 미국의 전력시장과 전력 계통에 대한 전망을 진단하고 “미국 내 765kV 그리드 투자사업을 통한 사업 수익성 확대와 팀코리아 동반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발표 이후에는 ‘비즈니스 파트너링’ 시간이 마련돼 대·중소기업 간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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