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스페인에서 LPG 차량 전환이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스페인 자동차개조협회(ASTRAVE)에 따르면 2024년 LPG 차량 전환 건수는 전년 대비 29.6% 증가한 520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4000건을 넘어선데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다.
스페인 정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가 LPG차 전환을 견인했다. 스페인은 도심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인구 5만명 이상 도시 149개 지역에 배출가스 저감지역 지정을 의무화하고 있다. 교통국(DGT)의 자동차 배출가스 C등급 이하 차량은 해당구역 진입이 제한되며 LPG차는 진입 제한에서 제외된다.
DGT의 'ECO 라벨' 제도도 LPG차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2006년 이후 등록된 가솔린 차량과 2016년 이후 등록된 디젤 차량이 LPG로 전환할 경우 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어 대도시 운행 제한을 피할 수 있다.
스페인 자동차개조협회는 “차량 배출가스 규제 정책과 연료의 경제성을 고려할 때 LPG 전환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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