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 대규모정전이 발생해 수백만 명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정전은 28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 발생했다.
로이터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4800만명, 포르투갈에서 1050만명 등이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다.
대규모 정전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대부분이 마비되어 대중 교통이 중단되고 병원은 운영을 중단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이날 밤 늦게 늦게 이베리아 반도 일부 지역에 전력이 복구되기 시작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양국 정부가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하는 동안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전국에 3만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루이스 몬테네그로 포르투갈 총리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1033 GMT경에 시작된 정전이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고 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산체스 총리는 5초 만에 15GW의 전력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국가 수요의 60%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기술자들은 왜 그 갑작스런 하락이 발생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전력망 운영업체인 REE는 프랑스와의 연결 실패가 연쇄 효과를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로이터는 "스페인에서는 이른 오후부터 바스크 지방과 바르셀로나 지역에, 그리고 현지시간 28일 밤에는 수도 마드리드 일부 지역에 전력이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다. 밤 늦게까지 전기의 약 61%가 복구되었다"고 전했다.
전력은 리스본 도심을 포함한 포르투갈의 여러 지방 자치 단체에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전력망 운영업체인 REN은 89개 변전소 중 85개가 다시 가동됐다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