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디지털트윈 협약식 /한국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 디지털트윈 협약식 /한국남동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한국남동발전은 30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력기술과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까지 전주기 디지털트윈 구축 및 기술산업 성장'을 위한 업무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경영혁신부사장, 한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ICT전략연구소장, 김일배 한국전력기술 에너지신사업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디지털혁신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발전소 전주기 디지털트윈 구축 협력과 기술개발 및 고도화, 국내·국제 표준개발 공동추진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현재 진행 중인 고성천연가스발전소의 건설 단계부터 운영까지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전소 건설 중 발생할 수 있는 설계오류 및 시공간섭을 사전에 검토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건설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자산의 최적관리 및 업무효율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협력을 넘어, 미래형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향한 장기적 비전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트윈 성공모델 구축을 통해 디지털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2022년 영흥발전본부에서 발전사 최초로 운영 중인 발전소에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 바 있으며, 올해 4월 '2025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에서 '스마트 풍력발전단지 운영 디지털트윈'을 출품해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남동발전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업하여 디지털트윈 분야 ISO 국제표준 문서에 내용 등재를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유관기관 협업 및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 디지털대전환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용어설명

디지털 트윈 = 현실 세계의 사물, 시스템, 또는 프로세스를 디지털 공간에 동일하게 모사해 실시간으로 연결·분석·예측할 수 있는 가상 모델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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