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5월 LPG 수입가격이 인하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SK가스와 E1에 프로판은 전월 대비 5달러 인하한 톤당 610달러, 부탄은 15달러 내린 톤당 590달러로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지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카자흐스탄 등 산유국이 석유 생산량을 늘리는 등 LPG 가격에 대한 하방압력이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카자흐스탄이 4월 석유 생산량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4월 1일부터 28일까지 카자흐스탄 석유 생산량은 181만 4000배럴로 여전히 자국 쿼터인 147만 3000배럴을 상회한다.
최근 국제유가는 브렌트,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두바이 등 주요 유종이 모두 배럴당 60달러 초중반 대에서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연간·월간 가격을 살펴보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국제유가가 지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미중 간 무역관계 악화로 중국이 미국산 LPG 수입을 대폭 줄여 중동산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아람코 등 중동 공급업체는 아시아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가격 하락을 활용해 중동산 LPG를 적극 확보하는 추세라 당분간 LPG 수입 가격은 동결 내지 하락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6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61달러로 분석하며 추가 하락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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