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현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챗GPT 생성
아시아 현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챗GPT 생성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서 90일간의 관세 휴전 합의가 이루어진 후, 아시아 현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휴전 합의로 산업계의 심리가 개선되고 수요가 소폭 증가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16일(현지 시간)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오는 7월 동북아시아로 인도되는 LNG의 평균 가격은 백만 영국 열량 단위(mmBtu)당 11.75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주 기록했던 11.50달러에서 상승한 수치"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LNG 구매국인 중국은 지난 4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LNG 수요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미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미국에서 공급된 LNG 화물을 유럽 등 다른 시장에 재판매해 왔다.

지난 주말 스위스에서 열린 무역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은 90일간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국 간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교착 상태에 빠졌던 일부 교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양대 경제 대국 간에 최종 무역 합의가 도출된다면 중국의 경제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가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유럽 시장에서는 네덜란드 TTF 허브의 가스 가격이 메가와트시당 34~35유로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정학적 요인과 기상 조건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