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화 방산 3사(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가 오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함정부터 무인체계, 에너지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미래 해양 통합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 방산 3사는 처음으로 통합관을 운영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해양 전력 기술력을 공개한다. 수상함과 잠수함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의 함정 역량에 전투체계(CMS) 시장 1위 한화시스템의 무인체계 기술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이 결합된 것이 핵심이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을 중심으로 무인함정 2종, 수상함 3종, 잠수함 3종 등 총 8종의 최신 함정을 전시한다. 특히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해군의 'Smart Navy' 구현을 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에 대응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상함 부문에서는 전기 추진체계와 통합마스트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KDDX와 최신예 울산급 호위함 배치-IV, 태국 수출형 호위함이 선보인다. 잠수함 부문에서는 폴란드, 캐나다 등이 관심을 보이는 3,600톤급 잠수함이 눈길을 끈다. 이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시스템은 전방 해역에서 적의 전진기지 침투를 막을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최초로 공개한다. 함정 전투체계 시장에서 99% 공급률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자폭용 무인수상정과 함께 압도적 무기체계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 미래 수상함용 지능형 전투체계, 국내 유일의 군용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등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 배틀십' 비전을 제시한다.
한화는 개막일인 28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고위 관계자와 외국 고위급 대표단, 방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칵테일 리셉션을 개최하고 해양 방산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MADEX 2025에서 한화 방산 3사 간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미래 비전 등을 선보일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함정 건조 기술력은 물론, 지휘통제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한화 만의 역량을 통해 국내외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