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인도가 향후 수년간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확충을 통해 청정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의 청정에너지 싱크탱크인 로키마운틴연구소(RMI)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청정에너지 잠재력을 예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도시화 확대와 중산층 증가에 힘입어 2050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수십 년간 전력 수요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RMI 보고서는 인도가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의 4%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재정이 확보될 경우 유럽과 북미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의 2024 회계연도 재생에너지 발전 부문 투자는 133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이전 회계연도 대비 40% 급증한 수치다. 하지만 목표 달성에 필요한 연간 680억 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부족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인도가 재생가능에너지 용량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2032년까지 총 3,000억 달러의 자본 유입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가 청정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인도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투자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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