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29일 충남 당진 케이블공장 내 버스덕트 전용 공장 규모를 기존 대비 3배로 확대하고 핵심 설비를 신규 도입해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공장 확장 및 설비 구축 공사가 이달 완료되면서 지난 27일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회사는 기존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절연 설비 라인을 증설하는 동시에 고내열·고절연 특성의 에폭시(Epoxy) 절연 설비를 신규 도입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특히 에폭시 절연 버스덕트는 높은 전압과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해 데이터센터, 스마트빌딩, 반도체 공장 등 대형 건축물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대한전선은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대용량 배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버스덕트는 대규모 건축물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시스템으로, 건축물 대형화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버스덕트 시장 규모는 2022년 14조원에서 2028년 약 23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버스덕트를 수년 전부터 국내외에 안정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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