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훈련 사진 / 원자력연 제공
2024년 훈련 사진 / 원자력연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6일 불법 드론과 외부 침입자의 테러 상황을 가정한 물리적방호 유관기관 합동 테러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불법 드론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등 원자력 시설을 위협하거나 지역사회에 혼란을 일으키는 상황을 상정했다.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드론 대응 장비를 활용해 훈련을 진행한다. 공중 대응용 '드론캅'과 지상 대응용 '지능형 무력화 장비'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번 훈련에서는 지상 장비를 이용한 실시간 드론 해킹으로 불법 드론의 제어권을 획득해 무력화하는 전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원에 설치된 상용 드론탐지장비(RF-SCANNER)도 함께 활용해 다층적 드론 위협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대전 본원에서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대전경찰청, 경찰특공대, 유성경찰서 초동조치팀, 군사경찰, 위험성폭발물개척팀, 5분 대기조, 유성소방서 등 유관기관을 포함한 12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불법 드론 제압, 테러리스트 교전, 폭발물 제거, 화재 진압, 응급구조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을 총괄하는 임인철 연구원 부원장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어떤 테러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실전 역량을 갖춰 국가중요시설과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 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 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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