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택시가 주행하고 있다./대한LPG협회 제공
남아공 택시가 주행하고 있다./대한LPG협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친환경 차량 정책 일환으로 택시 400대를 LPG 차량으로 전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와 함께 1900대 이상의 노후 택시는 단계적으로 폐차된다.

남아공 교통부는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의 택시 전환 프로젝트(TRP)를 발표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안전성이 우려되는 불법 개조 미니버스 택시를 도로에서 퇴출하고 친환경 대체연료인 LPG 택시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교통부는 LPG 택시를 도입하면 연료비를 최대 35%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배출가스 저감 효과로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LPG 차량은 엔진 수명이 길고 유지 관리가 용이해 운수업체 종사자들의 운영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현재는 시범 단계로 택시 7대가 LPG 차량으로 개조됐으며 연내 차량 400대에 개조 키트를 장착해 전국 단위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주요 거점 주유소에 LPG 충전기를 설치하고 외곽 지역에는 이동식 충전 설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남아공 정부는 이번 TRP 프로젝트를 통해 불법 운행 차량 퇴출과 함께 택시 산업의 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 도입, 택시 소유자 대상 앱 기반 환경 조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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