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규 광성계측기 이사 /투데이에너지 
임정규 광성계측기 이사 /투데이에너지 

[하노이=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계측기 전문 기업 광성계측기가 베트남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광성계측기는 베트남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현지화된 전략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베트남 시장에서 광성계측기의 활약이 기대된다.

2019년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래 매년 활발한 전시회 참여를 통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광성계측기의 임정규 이사를 만나 베트남 사업 현황과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광성계측기는 어떤 기업입니까?

"광성계측기는 부산 기장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계측기 전문 기업입니다. 특히 전기 수배전반에 들어가는 자재들을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배전반은 건물 등에 전기를 받아 각 부분으로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하는데, 저희 제품은 전압과 전류를 측정하여 전력 절감에 기여하는 핵심 기능을 담당합니다"

베트남 현지 법인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저희는 2019년에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베트남 전시회는 매년 한두 차례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제가 법인장으로 되어 있지만, 국내 영업과 해외 영업을 모두 총괄하고 있습니다. 법인 설립 초기에는 2년간 현지에 상주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출장을 통해 현지 직원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베트남 전시회 참여는 어떠했습니까?

"이번 전시회는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방문객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전기 분야 전문인데, 이번 전시회는 환경 및 에너지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고객층이 다소 다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덕분에 기존에 저희를 아시는 분들이 꾸준히 방문해 주셔서 유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시장에서의 광성계측기 제품 수요와 매출 현황은.

"베트남은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저희 제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합니다. 작년(2023년) 기준으로 베트남 법인의 매출은 약 6억 원 정도였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을 더 키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건설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베트남 경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고, 최근에는 국제 정세의 영향도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 참여의 주요 목표는 무엇이었습니까?

"이번 전시회는 주로 하노이 지역의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하고 매출을 소폭 증대시키는 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저희는 현지 법인이 총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어들과 직접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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