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총력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며 대미 관세 협상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8일 미국의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우리 측의 대응 전략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통상조약법에 따른 공청회(6월 30일) 이후 국회 보고(7월 4일)를 앞두고 한미 관세 협상 추진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미국 측 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유예 기간 연장 여부를 포함하여 향후 미국 측 관세 조치의 향방이 매우 가변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7월 9일 이후 유예 종료 및 국가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주요국들이 미국 측과 경쟁적으로 막판 협상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부처에는 "비상한 각오를 갖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는 한편,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금일 통상추진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 관세 협상 추진 계획"을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