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역 에너지 자립을 위한 스마트 제로에너지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은 4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테크노파크, 에너지사업자 ㈜헤리트와 'IFEZ 스마트 제로에너지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경제청이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총 사업비는 15억원 규모다.
협약에 따르면 3개 기관은 △분산에너지 특구형 통합플랫폼 시스템 구축 △공공·민간 대상 수요관리 서비스 실증사업 △공동복합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EMS) 구축 및 서비스 운영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분산에너지 활성화는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및 온실가스 발생량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분산전원의 운영 및 확산을 통해 지역 기반의 에너지 절감 및 지산지소형 에너지 자립 이행이 기대된다.
협약식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을 비롯해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한미숙 ㈜헤리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윤원석 청장은 "최근 바이오클러스터 확장 등에 따라 에너지 수요뿐 아니라 재생에너지의 요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관내 기업들의 RE100 달성과 ESG 경영을 지원하고 미래 에너지 전력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분산에너지 모델을 발굴·지원하고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분산법은 전력자급률을 고려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을 담고 있으며, 에너지 신산업 육성, 시장 구조 변화를 반영한 전력시장 개편 등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