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 청년 창업가들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대표 이순열·이종익)는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김영채)이 주최하는 '2025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경진대회'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아프리카 창업 아카데미 1차 교육을 10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예비·초기 창업팀 20개사가 참가했다. 아프리카 시장 및 창업 기초 교육으로 진행된 이날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아프리카 스타트업 생태계 및 진출환경에 대한 종합 강의,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프리카 진출 경험을 보유한 선배기업의 현장 사례 공유가 주목을 받았다. 한·아프리카재단 이종길 실장이 아프리카 시장 개관을 소개한 데 이어, 2024년 동 대회 결선 우수팀으로 선정된 선배기업 '이큅'의 진유하 대표가 현지 사업화 추진 경험을 공유했다.
경진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아프리카 진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1차 교육을 시작으로 7월 4주 2차 교육, 8월 워크숍 및 최종 참가팀 선발, 9~10월 현지화 역량강화 프로그램, 11월 케냐 현지 부트캠프, 12월 결선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8월 워크숍을 통해 선발될 최종참가팀 10여 개 팀에게는 1:1 기업진단, 글로벌 피칭 컨설팅, 프리 부스트업 멘토링, 케냐 현지 부트캠프 항공료·체재비 전액 지원 등 약 3개월간의 집중 지원이 제공된다. 결선심사 우수팀 4개사에는 총 1,000만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순열 대표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우리 청년 창업자들이 아프리카 시장의 현실과 기회를 직접 체감하고, 글로벌 협력 역량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한-아프리카 창업협력 모델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프리카재단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청년 예비·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업 아카데미부터 현지 시장 검증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한 실질적 진출과 파트너십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다.
한편 한국사회투자는 2012년 설립된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로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사회혁신조직에게 투자, 액셀러레이팅, ESG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후테크, 사회서비스, 애그테크, 글로벌 분야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22억원의 누적 임팩트투자금을 집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