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2025년 1분기 국내 주요 에너지원(LNG, LPG, 벙커C유) 수입이 전년 대비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물량과 수입금액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가격 하락과 계절적 수요 둔화, 일부 비축 조정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LNG: 수입금액 전년 대비 15% 감소… 수입단가도 동반 하락
2025년 1분기 LNG 수입은 총 1198만 톤, 71억33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수입량은 6%(707천 톤), 금액은 13%(10.3억 달러)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수입금액이 15% 줄었다.
특히 수입단가는 톤당 평균 594.96달러로, 전년보다 약 66달러(-10%)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가스 가격 하향 안정화와 한국의 단기 물량 비축 감소 전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LPG: 1분기 총 2259만 배럴 수입… 전년 대비 10% 감소
LPG 수입은 총 2,259만 배럴, 수입금액은 약 11억5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량은 전년 대비 10%(2,377천 bbl), 금액은 9%(1.2억 달러) 감소했다. 수입단가는 배럴당 51.23달러로, 전년 대비 약 4달러 하락했다.
글로벌 LPG 가격 하락 및 난방 수요 종료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산업용 수요도 다소 정체된 것으로 해석된다.
■ 벙커C유: 고단가 유지 속 수입 물량·금액 모두 감소
벙커C유(BC유) 수입은 1분기 총 1030만 배럴, 8억1600만 달러 규모였다. 수입량은 전년 대비 6%(632천 bbl), 수입금액은 6%(5,671만 달러) 감소한 반면, 수입단가는 배럴당 79.26달러로,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고유가 지속과 함께 정제마진 방어를 위한 전략적 수입 조절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BC유는 발전·해운용 연료로 주로 사용되며, 연료유 시장의 국제 가격 동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BC유는 여전히 높은 단가를 유지하며, 산업 연료 시장에서의 구조적 변동성 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