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3일 장 초반 안정세를 나타냈다. /AI 생성 이미지 
국제 유가가 23일 장 초반 안정세를 나타냈다. /AI 생성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미국과 일본 간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지난주 미국 원유 비축량이 감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국제 유가가 23일 장 초반 안정세를 나타냈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00시 23분(GMT 기준)까지 배럴당 0.48% 상승한 68.92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또한 배럴당 0.51% 오른 65.64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미국과 일본이 일본산 제품에 대한 15%의 상호 관세 부과를 포함하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일본이 미국에 약 5500억 달러(약 76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 이는 8월 1일 마감일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이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이전 세션에서 하락했던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연장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유가 안정세에 힘을 실었다.

로이터 통신이 9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18일까지 한 주 동안 원유 재고가 평균 약 1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5월 말 이후 9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210만 배럴 감소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석유협회(API)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260만 배럴 감소했으며 휘발유 재고도 감소했지만, 증류유 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 외에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미국 에너지 장관은 22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 석유에 대한 제재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가 안정세는 미국과 일본 간 무역 협상 진전과 더불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 그리고 러시아 에너지 관련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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