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은 지난 25일 경기 판교 나인트리호텔에서 ‘디지털 이노베이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한국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은 지난 25일 경기 판교 나인트리호텔에서 ‘디지털 이노베이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한국서부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사내 디지털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본격 나선다.

서부발전은 25일 경기 판교 나인트리호텔에서 '디지털 이노베이터 발대식'을 열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사내 디지털 전문인력인 '디지털 이노베이터'와 인공지능 기업이 협력하는 '디지털 챌린저 육성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서부발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이노베이터 중심의 인공지능 대전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2021년부터 디지털 이노베이터 육성을 시작해 현재 100명 규모까지 확대했다. 현업 전문가이면서 인공지능 전문가인 디지털 이노베이터들은 업무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개발하며 디지털 전환의 전사적 확산을 이끌고 있다.

회사는 올해부터 디지털 이노베이터 주도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자체 개발, 민간기업 공동 개발, 현장 실증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사내 혁신 인재 중심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챌린저 육성 프로그램에서는 총 26개의 개발 활동이 진행된다. 발전설비 고장 예지 진단, 인공지능 기반 발전 정보 분석 플랫폼, 스마트 작업안전 관제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된다. 서부발전 디지털 이노베이터와 9개 인공지능 전문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개발 과정에서 서부발전 직원은 인공지능 기술 관련 핵심 노하우를 얻고, 외부 기업과 기관은 발전소 운영 지식 등 고급 산업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생을 지향하는 디지털 협력 생태계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기획하고 실현하는 사람"이라며 "단발성 기술 도입을 넘어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역량 개발을 통해 서부발전만의 독보적 기술을 갖춘 전문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기술 확산을 통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근본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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