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망빌 EPR/EDF 자료
플라망빌 EPR/EDF 자료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에 위치한 플라망빌 3호기 EPR 원자로의 완전 가동 시점이 당초 예정보다 늦춰진다고 EDF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플라망빌 3호기가 "2025년 가을 말 이전"에 완전 출력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2025년 여름" 완전 가동을 목표로 했던 일정이 연기된 것이다.

1630MW급 가압경수로인 플라망빌 3호기는 2024년 12월 21일 처음으로 전력망에 연결됐다. 당시 EDF는 "시운전 절차에 따라 시험 및 전력망 연결과 차단 단계가 수개월간 계속될 것"이라며 "원자로가 100% 출력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EDF는 "다음 전력망 재연결 후 플라망빌 3호기 팀은 2025년 가을 말 이전 완전 용량 달성을 목표로 시운전 전 시험 단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 기간 종료 후 원자로는 첫 번째 계획된 정비 및 연료교체 작업인 '완전점검 1차'까지 100% 용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첫 번째 계획 정비는 주로 2026년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EDF는 덧붙였다.

플라망빌 3호기 건설은 2007년 12월 시작됐다. 플라망빌 부지에는 1986년과 1987년부터 운영 중인 2기의 원자로가 있다. 원자로 건물의 돔은 2013년 7월 설치됐고 원자로 용기는 2014년 1월 설치됐다. 당초 2013년 상업 운전 개시가 예정됐으나 일련의 지연을 겪었다.

첫 번째 EPR 원자로는 중국 타이산에서 가동됐다. 타이산 1호기가 2018년 상업 운전에 들어간 첫 번째 EPR이 됐고 타이산 2호기는 2019년 9월 뒤를 이었다. 유럽에서는 핀란드 올킬루오토 3호기가 2023년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영국 힝클리포인트C에서는 2기가 건설 중이며 사이즈웰C에서는 2기가 추가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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