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연맹은 서울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국‘데한민국 가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회 KGU에너지안보포럼을 개최했다./투데이에너지
한국가스연맹은 2024년8월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국‘데한민국 가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회 KGU에너지안보포럼을 개최했다. /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연맹이 주최한 ‘제2회 KGU에너지안보포럼’이 8월8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성료됐다. 이번 포럼은 국제 에너지 안보 위기 대응과 새 정부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천연가스 산업의 역할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가스연맹은 지난해부터 ‘뉴노멀화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주제로 KGU에너지안보포럼을 정례화했으며, 올해는 특히 ‘에너지 전환과 산업 업그레이드’라는 정부 핵심 아젠다에 천연가스 업계가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 천연가스, 에너지 전환기 ‘중간 다리’ 역할 강조

이날 포럼은 최연혜 한국가스연맹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최 회장은 “천연가스 산업은 국가 산업의 파수꾼이자 국민 생활의 에너지 버팀목”이라며,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도 천연가스의 유연성과 안정성은 여전히 중요한 국가 에너지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넘어, 청정 수소·암모니아와 연계된 ‘가스 기반의 전환 전략’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공감대를 반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즉 천연가스는 ‘퇴장해야 할 화석연료’가 아닌, 전환을 위한 과도기적 디딤돌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 정책·기술·산업 전략 통합적 접근 필요성 제기

포럼 좌장은 김준기 서울대 기획부총장이 맡았고,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가 발제를 통해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글로벌 전환기 속 천연가스 산업의 전략적 위치를 분석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강승준 서울과기대 교수, 박진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임원혁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조홍종 단국대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천연가스 산업의 법제도·투자 환경·기후정책과의 정합성 문제를 진단하고, 장기적 에너지믹스 내 가스의 위상 재정립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가스의 탈탄소화 기술 투자 확대, 규제 일관성 확보, LNG 수급 다변화 등이 핵심 대응 과제로 언급됐다.

■ 천연가스, 탄소중립-산업경쟁력 ‘이중 과제’ 동시에 풀어야

포럼에서 제기된 공통된 견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탈가스만이 능사는 아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산업·발전 부문에서 천연가스는 신속한 감축이 어려운 구조 속에서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대체 불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산업 전환의 완충재 역할과 함께, CCUS·블루수소·바이오가스 등과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산업 가치 사슬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스연맹은 향후에도 포럼을 통해 정책·산업·기술을 연계한 논의를 지속하며, “정부 에너지 정책과 조응하는 민간 대응 전략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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