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을 공급하는 머스크라인 컨테이너 선박./해양수산부 제공
메탄올을 공급하는 머스크라인 컨테이너 선박./해양수산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가스엔텍이 베트남 현지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매립가스를 활용한 그린 메탄올 생산시설 건설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돼 기술적·외교적 의미가 동시에 부각됐다.

가스엔텍은 8월 28일 서울에서 페리도트 에너지(Peridot Energy JS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베트남에 상업적 규모의 매립가스 기반 메탄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으로,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 규모는 약 2000억 원이며, 연간 10만 톤 이상의 그린 메탄올을 생산해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효과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 일정 중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됐다.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 쩐 시 타인 하노이 시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양해각서 서명의 전략적 의미를 높였다. 이는 베트남–한국 기업 간 최초의 에너지 관련 MOU로 기록됐다.

가스엔텍은 독자적 모듈형 가스-연료 전환 기술을, 페리도트 에너지는 베트남 현지 시장 전문성을 제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윤병수 가스엔텍 CCO는 “이번 협력은 기술적 성과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 이정표”라며 “혁신, 지속가능성, 국제 협력이 결합해 실질적인 기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지속 가능한 녹색 성장 촉진 사례로 평가하며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산업 및 해양 시장에서 확장성과 상업성을 갖춘 그린 메탄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에너지 전환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 용어 설명 :  

· 가스엔텍(gasentec.com) = LNG 및 그린 메탄올 기술 기업. 가스 및 LNG의 공급, 운반, 수입 및 처리를 가속화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독자적인 제품과 기술 제공, 자체 기술을 활용해 주요 그린 메탄올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150명 이상의 숙련된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IP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가스엔텍은 해당 분야에서 시장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 페리도트 에너지 주식회사(Peridot Energy JSC) = 베트남 내외에서 바이오 메탄올 관련 투자 기회를 연결하고 협력하며 모색하는 것을 기업. 페리도트 에너지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상당한 전문성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진과 관계사들은 베트남에서 다수의 성공적인 인프라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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