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 Fourchon의 Argent LNG는 미국 걸프만 초대형 프로젝트 Rio Grande·Plaquemines·Driftwood와 본격적인 생산 경쟁에 나서고 있다. 
Port Fourchon의 Argent LNG는 미국 걸프만 초대형 프로젝트 Rio Grande·Plaquemines·Driftwood와 본격적인 생산 경쟁에 나서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국 루이지애나주 Port Fourchon에 들어설 Argent LNG 수출 터미널이 본격적인 규제 승인 절차에 착수했다. 개발사는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에 '사전 심사 요청서'를 제출하며 연간 2500만 톤(MTPA)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완공 시 이 프로젝트는 북미 최대 LNG 수출 거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사전 심사 요청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환경 영향 검토, 엔지니어링 및 인허가, 규제기관·지역사회 협의 등 프로젝트 전반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FERC 단계에 들어섬으로써 아르젠트 LNG는 본격적인 규제 승인 궤도에 진입했으며, 향후 수년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투자결정(FID)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Argent LNG는 유럽·아프리카·남아시아·남미를 주요 수출 시장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산 가스 축소 이후 안정적 공급처를 찾는 유럽,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남아시아, 산업화가 확산 중인 아프리카 등을 겨냥한 전략이다.

프로젝트 완공 시 지정학적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미국산 LNG의 글로벌 위상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Argent LNG는 베이커휴즈, 허니웰, ABB, GTT 등 글로벌 기술 파트너사와 협력한다. 특히 모듈형 건설 방식을 적용해 비용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 환경 영향 최소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대형 LNG 프로젝트에서 흔히 발생하는 예산 초과와 공기 지연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용어 설명 :   

ㆍArgent LNG = 미국 루이지애나주 포트 포숑(Port Fourchon)에 조성 중인 차세대 LNG 수출 프로젝트로, 연간 최대 2500만 톤(25 MTPA) 규모의 LNG를 생산 및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술 기업인 Baker Hughes, Honeywell UOP, ABB, GTT 등과 협력해 첨단 모듈형 설계와 환경친화형 기술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건설 속도와 비용 효율, 운영 안정성, 그리고 저탄소 친환경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Argent LNG는 광범위한 모듈화 설계를 통해 기존 대형 플랜트와 달리 건설 공정과 인허가 절차를 혁신적으로 단축하며, 현지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와 글로벌 선진기술 공급사의 협업 구조로 프로젝트 리스크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포트 포숑의 전략적 입지와 심해 항만, 인접한 가스 파이프라인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상 물류에 강점이 있으며, 유럽·아시아·미주 등 LNG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 안정적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7월 기준, Argent LNG는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와의 사전 허가(pre-filing) 절차에 착수했으며, 향후 2030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인허가 및 EPC 파트너 선정에 돌입했다. 향후 추가 확장을 통해 LNG 부문 내 세계 최대급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ㆍBaker Hughes(베이커휴즈) = 석유·가스 개발 및 생산, 에너지 인프라 구축, 첨단 디지털 솔루션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술 회사다. 본사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으며, 120여 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베이커휴즈는 1907년 설립된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기업으로, 시추 장비와 터보머신, 해저 생산 설비, 지능형 완결 시스템 등 석유·가스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기술을 공급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LNG 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해저 가스전 개발 장비,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 등 탈탄소 전환을 위한 첨단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베이커휴즈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술 기업(Energy Technology Company)’을 표방하며, 전통적인 석유·가스 서비스에서 나아가 수소, 지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베이커휴즈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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