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위험은 플라크민스 LNG, 장기 위험은 LNG 캐나다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지 편집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국제 유가 급락과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 북미 주요 LNG 프로젝트인 플라크민스 LNG(Plaquemines LNG)와 LNG 캐나다(LNG Canada)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프로젝트 모두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위험 요인에는 차이가 있다.

플라크민스 LNG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걸프만(Gulf Coast) 지역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이미 많은 LNG 수출 터미널이 밀집해 있어,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주 수출 대상이 유럽 시장인데, 최근 유럽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가스 수요 감소를 병행하고 있어, 장기 수출 계약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일부 미국 LNG 프로젝트들이 수출 계약 재협상을 추진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LNG 캐나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Kitimat)에서 아시아 시장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미국 걸프만 대비 항로가 짧아 물류비용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플랜트 건설 과정에서 기후, 인프라 부족 등 캐나다 특유의 환경적 리스크가 크다. 실제로 착공 이후 여러 차례 공정 지연과 비용 초과가 발생했다. 또한, 캐나다 정부의 환경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어 장기 운영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두 프로젝트 모두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단기 투자 안정성은 LNG 캐나다, 장기 시장 생존력은 플라크민스 LNG가 약간 더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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