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핵심광물 투자설명회에서 황영식 KOMIR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광해광업공단 제공
'한-몽골 핵심광물 투자 설명회'에서 황영식 KOMIR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광해광업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한국은 對몽골 자원사업에 누적 기준으로 2억달러 이상 투자하며 공동 사업을 발굴 중이다. 이는 전체 해외자원개발 투자액 219억달러 중 1% 해당한다. 현재는 7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몽골 정부, 기업 등 자원개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 몰리브덴, 형석 등 몽골 내 핵심광물 프로젝트 투자를 논의하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에르데네스 몽골 LLC와 공동으로 2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한-몽골 핵심광물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냠-오소르 오츠랼 몽골 부총리, 곤고르 담딘냠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수흐볼드 수헤 주한몽골대사,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황영식 KOMIR 사장은 인사말에서 “몽골은 형석 매장량 세계 4위, 몰리브덴 생산량 8위인 나라로서 희소금속 자원의 잠재력도 풍부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며 “에르데네스 몽골과 다양한 핵심광물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몽골 참석자들은 자국 내 유망 핵심광물 프로젝트 현황 및 사업 투자환경 등을 소개하고 한국 참석자들은 핵심광물 추진 현황, 광업 분야 협력 방안, 한-몽골 희소금속 협력센터 설립 방안 등 핵심광물 정책과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투자설명회에서 몽골 측은 후렐바타르 산업광물자원부 국장이 '몽골 핵심광물 연구 현황 및 전망', 둘람도르지 에르데네스 크리티컬 미네럴즈 SOE 사장이 '장석·규소 가공단지/핵심광물 탐사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 측에서는 서경환 KOMIR 처장이 '한국의 핵심광물 추진 현황', 이재언 삼성물산 사장이 '광업 분야 협력 방안' 등 양국 핵심광물 정책과 사업 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몽골 간 전략적 자원 협력을 구체화하고 안정적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투자 협력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KOMIR와 에르데네스 몽골 LLC 간 핵심광물 공동사업 발굴 협력은 한국의 배터리 및 첨단산업 분야 원료 확보 지원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용어 설명

에르데네스 몽골 LLC = 31개 자회사를 보유한 몽골 광업 공기업으로 몽골 내 석탄, 동, 철 등 67개 광업권, 17개 탐사권을 갖고 있으며 8개 광산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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