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부문의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산업·발전분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기업에 총374개사가 지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산업부문의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8일 전경련,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주요업종별 단체 및 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박영준 차관 주재로 ‘제2차 온실가스·에너지 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지식경제부는 소관분야인 산업·발전분야의 올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기업으로 374개를 지정·고시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제29조에 따른 관리업체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이 일정기준 이상인 업체(법인) 및 사업장으로 지경부 소관 산업·발전분야의 경우 업체(법인) 167개, 사업자 207개 등 총374개 관리업체가 지정됐다. 이중 중소기업은 120개로 전체 관리업체의 32.1%를 차지했다. 

지경부의 관리업체는 정부 전부처의 올해 관리업체 총470개의 약 80%에 달하며 분야별 관리업체수는 △건물·교통(국토해양부) 46개(9.8%) △농업·축산(농림수산식품부) 27개(5.7%) △폐기물(환경부) 23개(4.9%) 등이다.

관리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3억6,100만tCO₂, 에너지사용량은 409만4,000TJ(테라줄)로 각각 국가총량의 58.2%, 40.6%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78개) △제지목재(57개) △발전·에너지(36개) △철강(34개) △반도체·디스플레이(31개) △기계(28개) 순으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식경제부는 그동안 관리업체 지정의 정확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 T/F를 운영해 2,000TOE 이상 2,667개 에너지다소비업체를 전수 조사하고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쳤다.

온실가스·에너지 관리위원회를 주재한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은 “산업·발전분야의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업체가 전체 관리업체의 80% 수준인 만큼 국가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목표관리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산업계가 앞장 서 달라”라며 “지경부는 올해 지정된 관리업체의 목표관리제 이행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중 마련될 부문별·업종별 중장기 감축목표를 바탕으로 내년 9월까지 업체별 합리적인 감축목표를 도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실가스·에너지 관리위원회’는 에너지·산업부문의 주요 온실가스 감축정책들을 총괄·조정하기 위한 협의채널로 산업·발전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운영, 에너지·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정책 수립 및 배출통계 산정, 기업에 대한 감축지원 등 국내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대한 정부와 각계 전문가간 소통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1차회의는 지난 7월14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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