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한국남부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청정 암모니아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남부발전은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타당성 조사 지원 자금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호주 중서부 청정 암모니아 개발사업’은 서호주 Arrowsmith 지역의 기존 해상유전 인프라를 활용하여 연간 약 100만톤의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천연가스를 개질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해상유전에 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해 사업성을 높였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호주 연방정부로부터 호주 최초 해상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인허가를 승인받으며 사업 추진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또한, 한국동서발전, 삼성물산, 어프로티움 등과 함께 ‘팀코리아’를 구성하여 호주 현지 개발사와 협력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타당성 조사 지원 자금을 통해 시장, 기술, 재무, 법률 분야의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6년까지 모든 인허가를 완료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9년부터는 청정 암모니아 생산을 시작해 국내 석탄화력 발전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맹원호 남부발전 신성장사업처 처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최초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CHPS)을 개설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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