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설비공학회 동계학술발표대회와 정기총회가 지난달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투데이에너지
대한설비공학회 동계학술발표대회와 정기총회가 지난달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대한설비공학회가 11월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설비기술'을 주제로 동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설비 분야의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로 주목받았다.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화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로 설립 53주년을 맞이한 우리 학회는 10,300여 명의 회원과 230여 개 기업 및 단체와 함께 공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지역 분쟁, 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감염병 확산 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도전과제들은 건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건물 및 기계설비 분야의 기술혁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학술발표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총 191편의 논문 발표로, 최근 몇 년 중 가장 많은 논문이 발표됐으며 일반세션과 11개 분야의 특별세션 45편의 논문을 통해 설비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학회는 젊은 설비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제12회 HVAC 경진대회와 제6회 유튜브 콘텐츠 경진대회도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젊은 설비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격려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초청 강연에서는 김창섭 가천대학교 교수(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설비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상황에서 건물 기계설비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동계학술발표대회는 산학연 기계설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교류의 장으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설비기술의 미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매김했다. 한편 대한설비공학회는 국내 설비 분야에서 최고의 위상을 인정받았으며, 국제적으로도 Global HVAC Summit 참여 등을 통해 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설비공학회 동계학술발표대회와 정기총회가 지난달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투데이에너지
대한설비공학회 동계학술발표대회와 정기총회가 지난달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투데이에너지

제53회 정기총회 개최... 송두삼 교수 차기회장 선임

2024년 학회상 및 경진대회 수상자 발표, 2025년 사업계획 확정

 

한편 이날 학술발표대회 후 제53회 대한설비공학회 정기총회가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려 회무를 처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송두삼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선임하고, 2024년도 학회상 및 경진대회 수상자를 발표했다.

송두삼 차기회장/투데이에너지
송두삼 차기회장/투데이에너지

총회에서는 학술상, 기술상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연구자와 기술자들을 포상했다. 주요 수상자로는 한양대학교 정재원 교수가 학술상을, 한국기계연구원 송찬호 연구원이 기술상을, 서울대학교 김민수 교수가 학송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수상자로는 중앙대학교 김민성 교수의 아시아 학술상, LG전자 박완규 연구원의 최상홍 인재 기술상, 삼성전자 김용한 연구원의 에너지기술상 등이 있다.

2025년도 사업계획에는 학회지 및 논문집 발간, 하계 및 동계 학술발표대회 개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산학연 공동연구 확대 등이 포함됐다. 또한 학회 연구소 설립 추진 위원회도 구성되어 향후 학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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