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기준일 변경을 결정했다.
한난은 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결산기말 배당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관변경으로 이달 말로 예정됐던 2024년 결산 배당기준일은 내년도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정확한 배당기준일은 내년 2월 말 별도로 공시될 예정이다.
한난은 이번 배당기준일 변경으로 주주들의 배당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신규 투자 및 기존 투자 지속 여부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난은 제도 변경이 소액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이번 배당기준일 변경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난의 이번 조치는 정부가 올 초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이 깊다. 당시 정부는 ‘깜깜이 배당’ 문제를 지적하며 기업들이 배당주주를 확정한 뒤 배당액이 결정되는 구조를 개선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난은 이를 반영해 자율적으로 제도 개선을 선도하고 있다. 한난은 이번 배당기준일 변경을 시작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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