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인원이 3년 만에 18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제공
환경부는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인원이 3년 만에 18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24일 일상 속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 활동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제공(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인원이 12월 말 기준 18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시작된 이 제도는 첫해 26만 명 가입을 시작으로 올해 약 7배 증가한 180만 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관련 포인트 지급 예산도 2022년 24억5,000만 원에서 148억 원으로 늘어나 3년간 총 262억 원이 지급됐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지난 2009년 에너지 분야에서 시작된 ‘탄소포인트제’를 기반으로 2020년 자동차 분야가 추가됐고 2022년부터는 녹색생활 실천분야가 도입됐다. 올해부터는 명칭을 ‘탄소중립포인트제’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2023년 지급 항목을 6개에서 10개로 확대하면서 이를 통해 제도 참여가 더욱 활성화됐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특히 녹색생활 실천분야는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 사용 등 일상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는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

주요 항목으로 전자영수증 발급 시 건당 100원, 텀블러 이용 시 개당 300원, 다회용기 사용 회당 1,000원, 무공해차 대여 km당 100원 등 다양한 생활 속 실천이 포함된다. 일상 실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포인트가 증가해 제도에 대한 참여자 관심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환경부는 또 올 9월 모바일 앱 ‘카본페이’를 출시해 기존 웹페이지 기반 이용 방식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과 연계한 간편 로그인 서비스와 위치기반 주변 매장 찾기 기능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내년에 ‘공영자전거 이용’과 ‘잔반제로 실천’ 항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 비산업 분야에서의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환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녹색생활 실천을 통해 보람을 느끼며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라며 “더 많은 국민들이 작은 실천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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