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21일 원유 가격이 하락했으며 올해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널리 예상되는 시장에서 미국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2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 원유선물은 배럴당 86센트 또는 1.1% 하락한 79.29달러에 마감했다. 2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선물(WTI)은 최종 거래 세션에서 1.99달러 또는 2.6% 하락한 75.89달러에 마감했다.
3월 WTI 계약은 2% 하락하여 배럴당 75.83달러에 마감했다.
분석가 로버트 요거는 "결국, 석유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석유 생산량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OPEC+ 생산국 그룹은 여전히 하루 약 586만 배럴의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소비국에서 경제 활동이 약화되고 에너지 전환에 따른 노력이 이어지면서 올해 석유 시장은 공급 과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이날 올해와 내년에 원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반복해서 밝혔다.
EIA 경제학자들은 "석유와 기타 액체 생산의 강력한 세계적 성장과 수요 증가의 둔화로 인해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비축량을 재충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 분석가들은 이것이 석유 수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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