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탄소감축 지원사업’을 ‘산업 공급망 연결 기업’들까지 확장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로고. / 산업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탄소감축 지원사업’을 ‘산업 공급망 연결 기업’들까지 확장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로고. / 산업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개별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의 ‘탄소감축 지원사업’을 복수의 ‘산업 공급망 연결 기업’들까지 확장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너지효율개선’과 ‘연료·원료 전환’, ‘순환경제’ 등의 최적 기술을 적용한 획기적인 탄소배출량 감축 대표모델 사업장을 구현하는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지원’ 사업 지원 범위가 확장돼 단일 기업이 아닌 공급망 연결 기업군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현재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과 배터리규정(EUBR) 등의 공급망 기반 탄소 규제가 도입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도 관련 지원을 필요로 하는 실정이다. DPP는 유럽 내 유통제품의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로 수집·공유하는 제도다.

EUBR(EU Battery Regulation, 배터리법) 역시 유럽 내에서 유통되는 배터리 소싱(Soucing)과 제조, 사용 및 재활용 등 제품의 전 수명주기를 다루는 단일 법률로 지난 2023년 8월 17일 발효됐다.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선도 모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탄소 다(多)배출 업종 대기업들은 중소·중견기업들과 협력해 컨소시엄을 구성, 신청해야 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공정개선과 설비교체, 신·증설 등 탄소감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탄소 다(多)배출 업종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대표 플랜트 구축 및 성공사례 확산을 통한 동종업계의 자발적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공급망 탄소배출량(Scope 3) 감축을 통한 글로벌 탄소무역규제 대응역량 및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강감찬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글로벌 산업 경쟁이 개별 기업 간 대결을 벗어나 공급망 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우리 공급망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모집 공고 및 신청(2월4일~3월4일) 등 자세한 사업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와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www.kncp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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