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 공기업들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산업부-에너지 공기업 기술나눔 행사를 열었다. 산업부와 8개 에너지 공기업이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왼쪽부터 황인하 한국석유관리원 연구소장, 김종서 한국중부발전 처장, 박원서 한국서부발전 처장, 방응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사업화센터장,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문일주 한국전력공사 본부장, 임성욱 한국남부발전 센터장, 방민태 한국동서발전 원장, 오권택 한국가스공사 단장./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 공기업들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산업부-에너지 공기업 기술나눔 행사를 열었다. 산업부와 8개 에너지 공기업이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왼쪽부터 황인하 한국석유관리원 연구소장, 김종서 한국중부발전 처장, 박원서 한국서부발전 처장, 방응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사업화센터장,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문일주 한국전력공사 본부장, 임성욱 한국남부발전 센터장, 방민태 한국동서발전 원장, 오권택 한국가스공사 단장./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1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11개 에너지 공기업이 91개 기업에게 146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하는 ‘2025년 산업부-에너지 공기업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1개 에너지 공기업 중 7개 기업, 91개 수혜기업 중 57개 기업이 참석했다.

에너지 공기업의 기술나눔은 2018년 2개 기업에서 지난해 11개 기업으로 확대됐으며 이번 나눔대상 기술은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전력발전·관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특허들로 이루어졌다.

특히 ‘ESS 통합 관리 시스템과 그 관리방법, 전력공급 제어기술’은 고객의 전력 사용패턴에서 ESS 활용에 따른 수익(전력요금 절감액)을 추정하고 이 중 ESS를 설치한 관리자가 안정적으로 설치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비율을 결정하는 기술로써 가장 많은 기업에게 이전됐다.

또한 한전이 개발한 전력설비 3D 모델 생성 장치와 방법 기술(특허 10-2089150) 이전도 눈에 띤다. 이 기술은 광범위한 전력설비 정보(발전·송전·변전·배전·통신분야 설비별 기능, 속성, 시각정보 등)를 포함하는 웹 기반 3D 표준 모델 생성 기술로 작업자가 공간 제약을 받는 분야(변전소, 지하시설, 철탑 등)에 대한 가상 훈련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용이하도록 개발됐다.

이밖에도 항만의 하역기 운영 과정에서 안전사각지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설비주변 작업자를 감지·인식하는 시스템인 ‘하역기용 안전감시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도 이전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나눔 수혜기업들이 향후 신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위한 제도, 사업, 펀드 등의 소개(혁신제품 지정제도,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CVC투자연계 대중견중소기업협력, 산업기술정책펀드 등)와 투자유치 지원 관련 컨설팅도 병행해 개최됐다.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에 제공된 에너지와 ESG 분야 우수기술들은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술나눔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혁신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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