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 중인 씨엔씨티에너지(CNCITY)가 전국 유휴 지붕을 활용한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도시가스 공급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보폭을 넓히며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행보다.
씨엔씨티에너지는 10일, 교보리얼코·신성E&G·SY전기 등 3개 기업과 함께 전국 산업시설, 물류창고, 상업시설 등의 유휴 지붕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간 60MW 규모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며, 민간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협약에서 씨엔씨티에너지는 전체 프로젝트의 주관 운영사로서 금융 조달과 사업 투자, 발전소 운영 및 관리 전반을 맡는다. 생산된 전력은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해 SK이노베이션 등 민간 기업에 공급되어, 국내 RE100 수요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참여한 각 사는 역할을 분담하여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 교보리얼코, 신성E&G, SY전기는 유휴 지붕 자원의 발굴과 인허가, 구조 안전성, 모듈 배치 등 기술적 검토와 책임 시공을 수행하며, SY전기는 발전소의 유지·보수 전담을 통해 효율적이고 무사고 운영을 보장한다.
씨엔씨티에너지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간 주도 에너지 전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