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폴란드가 전력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폴란드 전력망 운영사 PSE(Polskie Sieci Elektroenergetyczne)는 월요일 국유은행 BGK(Bank Gospodarstwa Krajowego)로부터 108억 즐로티(약 29억 9천만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한다고 정부 홍보실이 발표했다.
이번 대출은 폴란드 전력망의 송전선 건설과 확충을 위한 것으로, PSE가 올해 1월 발표한 2025~2034년 송전망 개발 계획의 일환이다. PSE는 당시 향후 10년간 640억 즐로티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금 조달의 핵심은 BGK와 폴란드 기후부가 2024년 공동으로 설립한 특별 기금이다. 이 기금은 유럽연합(EU)의 회복기금에서 700억 즐로티를 확보해 폴란드 전력 송전망 건설과 업그레이드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확산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EU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전력 인프라의 현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PSE는 폴란드 최대 전력망 운영사로, 국가 전력 송전망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투자로 폴란드의 전력 공급 안정성과 에너지 전환 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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