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에스토니아의 Stargate Hydrogen이 자국 내 최초로 수소 모듈형 알카라인 전해조(Alkaline Electrolyzer) 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그린수소 핵심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이번 공장에서는 1단계로 연간 140MW 규모의 알카라인 전해조 스택과 시스템을 생산하며,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1GW 이상까지 증산이 가능하다는 계획이다.
특히 Stargate Hydrogen의 공장은 유럽연합(EU)이 지정한 유럽공동이익중요프로젝트(IPCEI)로 선정되어 대규모 투자 지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철강, 비료, 화학 등 고탄소 산업의 탈탄소화를 가속하고, 그린수소 생산 단가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targate Hydrogen은 이미 유럽은 물론 중동, 터키, 인도 등 기존 고객사에 알카라인 전해조를 납품 중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targate의 에스토니아 공장은 유럽의 수소 공급망 다변화와 생산 역량 강화의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 용어 설명 :
· 유럽공동이익중요프로젝트(IPCEI, 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전략적 중요성이 크고 유럽의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는 대규모 연구개발 및 혁신 프로젝트에 대해 예외적으로 국가 보조금 지급을 허용하는 제도다.
IPCEI를 통해 EU 회원국들은 자원을 모아 핵심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획기적인 혁신이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으며, 이는 상당한 투자 위험을 수반해 공공 부문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
EU 경쟁법상 원칙적으로 산업 보조금 지급이 금지되어 있지만, IPCEI는 유럽연합 운영조약(TFEU) 제107조 제3항에 따라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집행위는 IPCEI의 파급력을 높이고, 미래 전략 기술을 식별하기 위해 회원국 및 관련 업계, 학계와 함께 포럼(JEF-IPCEI)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배터리, 수소, 마이크로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IPCEI가 승인되어, EU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