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이 인도네시아에서 총 60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통합 프로젝트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출처: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CATL)
출처: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CATL)

CATL의 자회사인 브룬프(Ningbo Contemporary Brunp Lygend)가 인도네시아 아네카 땀방, 인도네시아 배터리 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니켈 채굴부터 배터리 제조, 재활용에 이르는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 통합한 대규모 사업이다.

착공식은 일요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카라왕 신산업도시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2000헥타르 부지에 조성되며, 북말루쿠주 동할마헤라의 FHT 산업단지와 서자바주 카라왕의 KNIC 산업단지, 아르타 산업단지에 걸쳐 진행된다.

FHT 산업단지에서는 니켈 채굴과 가공, 배터리 소재 생산, 배터리 재활용 시설이 들어서고, 카라왕 지역에는 배터리 제조 공장이 건설된다. 카라왁 배터리 공장은 1단계에서 연간 6.9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FHT 산업단지에 구축되는 재생에너지 기반 순환 시스템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95% 이상의 금속 회수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 후에는 연간 니켈 14만2000톤, 배터리 양극재 3만톤을 생산하고 약 2만톤의 재활용 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다.

출처: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CATL)
출처: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CATL)

이 프로젝트는 완전 가동 시 직접 고용 8000개, 간접 고용 3만5000개 등 총 4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동남아시아에서 이 분야 최대 규모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는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글로벌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친환경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의 206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CATL은 이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 강화와 원자재 공급망 안정성 확보, 전 세계 배터리 순환경제 촉진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CATL)
출처: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CA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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