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모형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모형 /LG에너지솔루션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상용화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SNE리서치 등 시장 관련 다양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배터리 기술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지속적인 성장세 전망에 따라 투데이에너지는 향후 동향과 국내외 기업의 전략을 알아보는 분석 기사를 3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주 

[분석]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글 싣는 순서 
(1) 지속적인 성장세, 전고체 배터리 기대 커져
(2) 각국의 정책에 따라 빠르게 변화
(3) 한국과 해외 기업의 경쟁력 비교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동향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총 사용량은 308.5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월 한 달간만 보더라도 64.3GWh의 배터리가 사용됐다 . 이러한 성장은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별 동향을 보면 배터리 제조사들의 실적은 각 사의 전략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쉐보레, 기아 등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삼성SDI는 테슬라의 LFP 배터리 탑재와 아우디 Q8 e-Tron 판매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부 OEM에서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주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6의 회복세, 메르세데스-벤츠 EQA와 EQB의 견조한 판매, 폭스바겐 ID.7과 ID.4의 호조가 SK온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차세대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의 부상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미래는 '전고체 배터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여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총 182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초기 단계에 358억 원(국비 250억 원, 민간 108억 원)이 투입된다.

SNE리서치는 전고체 전해질 및 제조 기술의 최신 현황과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며 기술 발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2025년 한국 2차 전지 산업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전고체 배터리의 성공적인 상용화가 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 시장 맞춤형 전략· 지속 가능한 성장 도모할 시점

분석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미국 내 현지 합작공장 설립과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소재 조달 다변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또한, 유럽의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중국의 가격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현지화 및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다.

이처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기술 혁신과 시장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역동적인 분야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미래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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