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글로벌 LNG 시장이 2032년까지 연평균 4.8% 성장하며 약 115억9,45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24년 약 83억5070만 달러에서 약 39% 증가한 수치로, 청정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술 고도화, 탈탄소화 흐름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수치는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Market Research Future)가 최근 발간한 "Liquefied Natural Gas Market Forecast 2024–2032" 보고서에서 인용됐다. 보고서는 LNG가 전통 화석연료의 대체재로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탈탄소화 전략과 산업 전반의 에너지 다변화가 LNG 수요 견인
보고서에 따르면 LNG 시장의 확장은 단순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아시아 신흥국 중심의 수입 확대 △발전용 청정연료 △선박 연료로서의 활용 증가 △수송·저장 기술의 고도화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인도·동남아시아의 전력 수요 증가,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 강화, 북미·카타르 중심의 공급 확충이 시장 확대에 복합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 ESG 대응부터 수소 연계 활용까지…중장기 에너지 전략의 핵심 자산 부상
보고서는 LNG가 향후에도 전환연료로서의 입지를 유지하면서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와의 연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석탄 대비 약 50% 낮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경제적 이점, 암모니아 및 탄소 포집기술(CCUS)과의 통합 가능성 등이 LNG의 중장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고서는 "LNG는 단순한 과도기 연료가 아니라, 지속가능성·공급 안정성·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전략 자산"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믹스 내 비중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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