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영국 에너지 대기업 BP가 미국 육상 풍력 사업부인 'bp Wind Energy'를 미국 전력 송전 시스템 운영업체 LS Power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금요일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BP가 최근 주가 부진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수익성 개선 압력에 대응하며 진행하고 있는 자산 처분 계획의 일환이다. BP는 경쟁사 대비 저조한 주가 성과를 보인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아왔다.
머레이 오친클로스 BP CEO는 재생에너지 투자를 줄이고 석유 및 가스 지출을 늘려 수익을 증대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풍력 사업 매각은 이러한 전략 전환의 구체적인 실행 사례로 분석된다.
BP에 따르면 bp Wind Energy는 LS Power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Clearlight Energy에 의해 소유 및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LS Power가 미국 전력 송전 시스템 운영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활용해 풍력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다. 특히 BP와 같은 전통 에너지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 LS 파워 :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중점을 둔 개발, 투자, 운영 회사다. 북미 지역에서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1990년에 설립되었으며, 가족 및 직원 소유 회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