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전 세계 연료 전지 발전기 시장은 청정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9년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글로벌 시장 평가 조사기업 BCC 리서치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세계 연료 전지 발전기 시장은 올해 14억 달러 규모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 21.2%의 높은 성장률(CAGR)을 보이며 3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예측됐다.
연료 전지 발전기 시장의 성장은 ▲무정전 전원 공급(UPS) 수요 증가 ▲탄소 배출 감소에 대한 인식 제고 ▲해양 산업의 수요 증가 ▲수소 부문의 지배력 ▲지역별 성장 ▲청정 수소 투자 붐 ▲암모니아의 친환경 에너지 잠재력 등 여러 핵심 요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기업, 병원, 데이터 센터와 같은 중요한 시설에서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필수적이다. 연료 전지 발전기는 그리드 정전 시에도 신뢰할 수 있는 백업 전원 또는 주 전원 솔루션을 제공하여 무정전 전원 공급(UPS)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 전지 발전기는 배기가스 배출이 거의 없어 기존 디젤 또는 가스 발전기 대비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운 산업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환경 발자국을 줄여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연료 전지 발전기는 선박에 저배출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여 새로운 규제를 충족하고 친환경적인 운영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연료 전지 발전기 시장을 기술, 스택 크기, 연료 유형 및 최종 사용 산업별로 분석하며, 혁신, 규제 개발 및 경제 동향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다룬다.
2029년까지 연료 유형별 시장에서 수소 부문이 계속해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2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용 수소 인프라의 급속한 발전에 기인한다 .
2020년 전체 수소 관련 투자의 60%를 차지했던 청정 수소 공급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2024년 75%로 급증하며 청정 에너지 전환에서 수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약 800만 톤 규모의 거의 제로에 가까운 암모니아 생산 능력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며, 암모니아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대안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료 전지 발전기 시장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며 경쟁하고 있다. 주요 시장 리더로는 AFC 에너지, 발라드 파워 시스템, 블룸 에너지, 커민스, 두산퓨얼셀, 플러그 파워 등이 있다.
또한, EODev(수소 연료 전지 발전기 출시), Amogy(세계 최초 암모니아 동력 해양 선박 도입 및 한국 사업 확장), Enapter S.r.l.(음이온 교환막(AEM) 전기분해 기술 기반 수소 발생기 생산)과 같은 신흥 스타트업들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해설] 연료 전지 발전기 시장의 주요 기술 트렌드는?
연료 전지 발전기 시장은 무정전 전력 수요, 탄소 배출 감소 노력, 해양 산업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 등의 요인에 힘입어 강력한 성장 궤도에 있다. 기술 혁신과 규제 지원, 그리고 지속적인 투자는 이 시장이 미래 청정 에너지 솔루션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 전지 발전기 시장의 주요 기슬트랜드는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의 지배력 강화, 암모니아 기반 에너지 솔루션의 부상, 음이온 교환막(AEM) 전기분해 기술의 발전 등으로 요약된다.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의 지배력 강화
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데이코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연료전지 발전기 시장에서 가장 지배적인 연료 유형은 수소이며, 2029년까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는 발전용 수소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의 발전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청정 수소 공급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이 미래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암모니아 기반 에너지 솔루션의 부상
암모니아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서 실행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암모니아 생산 능력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므로, 암모니아를 활용한 발전 기술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이온 교환막(AEM) 전기분해 기술의 발전
Enapter S.r.l.와 같은 기업들은 음이온 교환막(AEM) 전기분해 기술을 기반으로 고효율 수소 발생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기술은 모든 규모의 녹색 수소를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하여, 수소 생산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트렌드들은 청정 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와 맞물려 연료 전지 발전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