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 LS 에코에너지 제공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 LS 에코에너지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고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는 24일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786억원, 영업이익 389억원, 순이익 3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 영업이익 59%, 순이익 48%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8.1%, 순이익률은 6.5%로 모두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급증,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이 주요 제품군 수출을 견인한 결과다. 유럽향 초고압 전력케이블과 미국향 URD(배전) 및 UTP(통신) 케이블 수출이 크게 늘었고, 필리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됐다.

회사는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에도 선제적 고객 대응과 전략적 가격 조정을 통해 대미 수출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상호 대표는 "글로벌 보호무역과 공급망 재편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고부가 전력·통신 케이블 중심의 수익 기반을 지속 확대하겠다"면서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사업 등 중장기 성장 동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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