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스마트모빌리티 포럼 / 국토부 제공
APEC 스마트모빌리티 포럼 / 국토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국토교통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교통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체 구축에 나선다

국토부는 4일부터 이틀간 인천 파 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제안한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를 국제무대에서 처음 공식 논의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기존 교통 인프라와 융합해 이동성과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교통 시스템을 의미한다.

첫날 행사는 필리핀 교통부 차관의 축사로 시작되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율주행 시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고위급 세션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 회원국이 각국의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 경험과 혁신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연결', '혁신', '번영' 3개 분야로 나누어 교통 혁신 기술 발전과 정책·기술·비즈니스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포럼 기간 중에는 실질적인 국제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약도 이뤄진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은 캐나다 온타리오 혁신센터(OCI)와 기술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항공교육원과 항공 분야 인적교류 활성화 협약을 맺는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기술 전시회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과 국내 민간기업 16개사가 참여해 첨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국토부는 또한 한국공항공사,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11개 기업·기관과 APEC 교통 공무원 간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해 실질적인 사업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6일부터 개최되는 제55차 APEC 교통실무그룹(TPTWG) 회의와 연계해 논의 결과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APEC 회원국 간 교통 효율성 향상과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격차 해소, 공동 번영 실현을 위한 논의를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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