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형 지역난방 시스템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4일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주한 우즈베키스탄 알리쉐르 압두살로모프 대사와 만나 K-난방의 우즈벡 진출 성과와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양국 정상이 2023년 6월 체결한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 약정’의 후속 행보로, 한난은 열병합발전소 기반의 고효율·저탄소 K-난방 시스템을 통해 우즈벡의 노후화된 지역난방 체계를 개선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우즈벡 K-난방 프로젝트 전담 TF를 통해 노후 난방 설비 현대화는 물론 신도시(뉴타슈켄트) 에너지 인프라 컨설팅, 고위 공무원 대상 기술 견학, 국내기업 수출 간담회 등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며 그간의 추진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정 사장은 “한국의 발전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뉴타슈켄트에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K-난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우즈벡의 항구적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한난은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적극 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K-난방의 우즈벡 진출이 △양국 정부의 외교적 협력관계 강화 △한난과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우즈벡의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국민 생활 편익 증진 등 1석 3조의 효과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알리쉐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우즈벡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난 임직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K-난방의 성공적인 우즈벡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대사 일행은 한난의 열공급 컨트롤타워인 통합운영센터와 판교 열병합발전소를 견학하며, 실시간 통합 운영 체계와 첨단 열공급 기술 등을 직접 살펴봤다.
한난은 향후 우즈벡 에너지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인 ‘K-난방 러닝 프로그램’을 국내 기업과 연계해 제공할 방침이며, 주한 우즈벡 대사관에 민간기업 진출을 위한 실질 협력도 요청한 상태다.
한난은 중앙아시아 및 몽골 등지에 고효율·친환경 지역난방 수출을 추진하는 ‘북방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 국가 맞춤형 에너지 협력 모델로 해외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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